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고립 은둔 청년’들입니다. 그들은 사회와 단절된 채 홀로 고립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사회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립 은둔 청년의 현황과 이들을 위한 다양한 고립 은둔 청년 지원방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고립 은둔 청년의 현주소
2023년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의 숨겨진 위기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19세에서 34세 사이의 고립·은둔 청년의 규모가 무려 54만 명에 달한다는 추정치는 충격적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청년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했고, 이는 대인관계의 어려움, 무기력과 우울, 자존감 상실 등의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맞물려 더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
다행히도 정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방안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 발굴 체계 구축
첫째, 고립·은둔 청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 온라인 자가진단 시스템 및 도움창구 마련
- 129 보건복지상담센터에 청년 항목 신설
-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활용한 온라인 커뮤니티 발굴 활동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더 쉽게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b) 전담 지원체계 구축
둘째, 발견된 청년들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2024년 4개 지역에 (가칭)청년미래센터 시범 설치
- 전담 사례관리사가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 고립과 은둔 유형을 구분하여 맞춤형 지원 제공
이를 통해 각 청년의 상황에 맞는 개별화된 지원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c) 예방을 위한 일상 속 안전망 강화
마지막으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학교 내 통합지원팀 운영 확대
- 취업 준비 청년 대상 ‘청년성장프로젝트’ 신설
- 직장 초기 적응 지원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 도입
이러한 예방책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고립·은둔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3.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 서울시 사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역시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의 사례는 주목할 만합니다.
서울시는 청년허브를 통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심리상담 지원: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고립·은둔 청년 12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리상담을 제공했습니다.
- 활동공간 조성: ‘말랑말랑 모임터’라는 아지트를 만들어 청년 자조모임, 심리상담, 체험형 활력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약 500여 명의 청년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온라인 소통 플랫폼: ‘두더지 땅굴’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담연결, 사례공유, 은둔경향 테스트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12,954명의 청년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 지역사회 협력망 구축: 은평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여 24개 공공·민간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다각도의 접근은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성공 사례와 희망의 메시지
이러한 노력들이 실제로 청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증거도 있습니다. 한 성공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7년 동안 취업에 실패하며 3년 전부터 집에서만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말랑말랑 쉼터’라는 고립은둔 청년 모임공간을 알게 됐습니다. 여기 오고부터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의지하고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덕분에 다시 취업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말랑말랑 모임터 이용자, 이**, 30대)
이 사례는 적절한 지원과 환경이 주어진다면, 고립·은둔 청년들도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5. 앞으로의 계획과 전망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 사업 실시
-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확대 추진
- 고립·은둔 청년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 지역별 실태파악을 위한 전국 단위의 조사 실시
- 바우처와 연계한 상담 및 복합적 지원모델 개발
이러한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과 함께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
고립·은둔 청년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입니다. 54만 명이라는 숫자는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주변에 고립되어 있는 청년이 있다면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세요.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이 이러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나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그들의 재기는 곧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반드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