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의 중심지인 삿포로를 벗어나 조금 더 북쪽으로 향하면, 자연과 동물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도시 아사히카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홋카이도의 광활한 풍경을 온전히 만끽하고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기에는 렌터카 드라이브가 단연 최고의 선택입니다. 삿포로에서 출발하여 일본 최고의 인기 동물원 중 하나인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관람하고, 아사히카와만의 깊은 맛을 간직한 로컬 맛집을 탐방하는 알찬 드라이브 코스를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까지 펼쳐지는 낭만적인 드라이브 경로
삿포로 시내에서 아사히카와까지는 도오 자동차도(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합니다. 총 거리는 약 130km에서 140km 정도로, 운전 시간에만 집중한다면 편도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드라이브의 묘미는 중간중간 만나는 풍경과 휴게소에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삿포로와 아사히카와의 딱 중간 지점 즈음에서 ‘스나가와 서비스 에어리어(Sunagawa SA)’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화장실을 들르는 장소를 넘어, 홋카이도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간식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풀며 잠시 쉬어가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식당가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벼운 요기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ETC(일본의 하이패스) 미사용 시 현금 결제 기준으로 편도 약 3,380엔 내외가 발생합니다. 일본의 고속도로는 한국에 비해 통행료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잘 정비된 도로 상태와 창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홋카이도의 들판 풍경은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선사합니다. 렌터카를 대여할 때 ETC 카드를 함께 대여하면 요금 계산이 편리하며, 때에 따라 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물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관람 포인트
아사히카와 여행의 핵심이자 드라이브의 목적지인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동물원입니다. 이곳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동물들의 본능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행동 전시’ 방식 덕분입니다. 철창 속에 갇힌 동물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생태를 고려하여 설계된 독특한 시설물을 통해 바로 눈앞에서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겨울 시즌에 방문한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펭귄 산책’입니다. 운동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경에 진행됩니다. 뒤뚱거리며 관람객들 사이를 지나가는 펭귄들의 귀여운 모습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산책 시간이 다가오면 통로 주변으로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시작 20~30분 전에는 미리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들의 식사 시간인 ‘모구모구 타임’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 요소입니다. 물범이 원기둥 수조를 타고 수직으로 유영하는 모습이나, 북극곰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역동적인 장면, 레서판다가 나무 위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모습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입구의 안내판에서 그날의 식사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동물원 내부에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푸드코트도 마련되어 있어 카레나 주먹밥 등으로 간단한 점심 식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미식가의 도시 아사히카와에서 즐기는 로컬 맛집 탐방
동물원 관람을 마친 후에는 아사히카와 시내로 이동하여 진정한 로컬의 맛을 경험해 볼 차례입니다. 아사히카와는 홋카이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미식의 도시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첫 번째 추천 맛집은 아사히카와 라멘의 전설로 불리는 ‘라멘 아오바 혼텐’입니다. 아사히카와는 소유(간장) 라멘으로 유명한데, 이곳은 1947년에 창업하여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입니다. 해산물과 육류를 혼합해 만든 깊고 진한 육수가 일품이며, 쫄깃한 면발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아사히카와역에서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훌륭합니다.
두 번째는 홋카이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징기스칸(양고기 구이) 전문점 ‘다이코쿠야’입니다. 이곳은 아사히카와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곳입니다. 잡내가 거의 없고 육질이 부드러운 신선한 양고기를 제공하며, 특히 여러 부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모둠 세트가 인기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대기 줄이 길 수 있으니, 오픈 직후에 방문하거나 미리 예약 시스템을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홋카이도 명물 스프카레를 맛보고 싶다면 ‘오쿠시바 쇼텐’을 추천합니다. 이곳의 특징은 새우 베이스의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풍성하게 들어간 구운 채소와 취향에 맞게 선택한 토핑들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아냅니다. 밥의 양과 매운맛의 단계를 조절할 수 있어 누구나 자신의 입맛에 맞는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렌터카 여행자를 위한 실질적인 이용 팁과 코스 제안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브를 위해 몇 가지 유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렌터카는 삿포로역 인근에 위치한 월드넷 렌터카나 닛산 렌터카 등을 이용하면 접근성이 좋습니다. 일본에서 운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효한 국제운전면허증을 지참해야 하며, 우측 핸들과 좌측 통행 방식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서행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겨울철 드라이브를 계획하신다면 눈길 운전에 대한 대비가 필수입니다. 렌터카 예약 시 스노우 타이어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홋카이도는 겨울철 일몰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가급적 오전 일찍 일정을 시작하여 해가 지기 전에 주요 이동을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폭설 시에는 고속도로가 폐쇄될 수 있으므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당일치기 일정이 다소 여유롭다면, 아사히카와에서 차로 약 30~40분 거리인 비에이 지역까지 코스를 확장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흰수염 폭포나 탁신관의 자작나무 숲을 둘러본 뒤, 비에이의 유명 맛집인 ‘준페이’에서 바삭한 에비동(새우튀김 덮밥)을 맛보거나 ‘다이마루’에서 현지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돈가스 카레를 즐기는 코스는 홋카이도 드라이브의 정점을 찍어줄 것입니다.
| 장소 | 주요 특징 | 추천 메뉴/활동 |
|---|---|---|
| 스나가와 SA | 고속도로 중간 휴게소 | 현지 특산물 간식 및 기념품 |
| 아사히야마 동물원 | 행동 전시로 유명한 동물원 | 펭귄 산책, 모구모구 타임 |
| 라멘 아오바 | 70년 전통의 라멘 노포 | 소유(간장) 라멘 |
| 다이코쿠야 | 아사히카와 1등 양고기집 | 징기스칸 모둠 세트 |
| 오쿠시바 쇼텐 | 새우 육수 기반 스프카레 | 새우 베이스 스프카레와 채소 토핑 |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아사히카와 드라이브 여행은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홋카이도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입니다. 귀여운 동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입안 가득 행복을 전해주는 로컬 음식들과 함께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안전운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길 위에서 자유로운 여행을 만끽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