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여름의 홋카이도! 4박 5일 추천 여행 코스 (비에이/후라노 라벤더, 삿포로 근교)

여름 휴가지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일본의 북단, 홋카이도입니다. 한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고 끝없이 펼쳐진 꽃밭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홋카이도의 여름은 짧지만 강렬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특히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삿포로를 중심으로 오타루의 낭만과 비에이, 후라노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알찬 4박 5일 코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일차: 북쪽 대지의 첫인상, 삿포로 시내 탐방

여행의 시작은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입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맑은 공기는 여행의 설렘을 더해줍니다. 삿포로 시내까지는 JR 에어포트 쾌속 열차를 이용하면 약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향할 곳은 삿포로의 심장부인 오도리 공원입니다. 이곳은 도심 속 거대한 녹지 공간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여름밤에는 야외 맥주 정원이 조성되어 시원한 홋카이도 한정 맥주를 즐기며 현지인들과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공원 끝에 우뚝 솟은 삿포로 TV 타워는 삿포로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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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로는 삿포로의 명물인 ‘징기스칸’을 추천합니다. 투구 모양의 불판에 양고기와 각종 채소를 구워 먹는 요리로, 잡내 없이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식사 후에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스스키노 거리를 산책해 보세요. 유명한 ‘니카 상’ 전광판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하루의 마무리는 모이와산 전망대에서 일본 신 3대 야경으로 꼽히는 삿포로의 밤 풍경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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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운하와 오르골의 낭만이 흐르는 오타루

둘째 날은 기차를 타고 옆 도시 오타루로 떠납니다. 삿포로역에서 오타루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타루는 과거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도시로, 그 시절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오타루 여행의 중심은 단연 오타루 운하입니다. 과거 창고로 쓰이던 붉은 벽돌 건물들이 운하를 따라 늘어서 있으며, 지금은 레스토랑이나 공예품 상점으로 변모해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가스등이 켜지는 해 질 녘의 운하 산책로는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르골당은 오타루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수만 점의 정교한 오르골이 내는 영롱한 소리는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근처 사카이마치 거리에는 유리 공예품 상점과 유명 디저트 전문점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치즈케이크로 유명한 ‘르타오(LeTAO)’ 본점에서 맛보는 달콤한 디저트는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줍니다. 오타루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지인 만큼,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올라간 카이센동이나 고품격 스시로 점심 식사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3일차: 보랏빛 물결과 무지개 꽃밭, 비에이와 후라노

셋째 날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비에이와 후라노 지역을 방문합니다. 이 지역은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어,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일일 버스 투어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먼저 후라노의 팜 토미타로 향합니다. 이곳은 홋카이도 라벤더의 성지로 불리는 곳으로, 완만한 언덕을 가득 채운 보랏빛 라벤더와 알록달록한 꽃들이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곳의 명물인 천연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해주는 필수 먹거리입니다.

이어서 비에이의 사계채의 언덕(시키사이노오카)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곳으로, 트랙터 버스를 타고 광활한 꽃밭 사이를 누비며 홋카이도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물색을 자랑하는 청의 호수(아오이이케)와 절벽 사이로 하얀 물줄기가 쏟아지는 흰수염 폭포는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점심 식사로는 비에이 역 근처에서 바삭한 새우튀김 덮밥인 에비동이나 진한 맛의 카레 우동을 추천합니다.

4일차: 활화산과 호수의 신비, 도야호와 노보리베츠

넷째 날은 자연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도야호와 노보리베츠로 향합니다. 도야호는 거대한 칼데라 호수로, 호수 한가운데에 네 개의 섬이 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 위를 유유자적하게 떠다니거나, 우스산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 활화산의 분화구와 호수 전체를 조망하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오후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 지대인 노보리베츠로 이동합니다. 노보리베츠의 상징인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유황 수증기와 거친 암석 지형이 마치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 족욕탕을 만날 수 있는데, 숲속에서 따뜻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며 여행의 긴장을 풀어보세요.

밤에는 도야호 근처의 숙소에 머물며 호수 위를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 시즌 동안 매일 밤 열리는 이 불꽃놀이는 홋카이도 여행의 낭만을 정점으로 끌어올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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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현지인의 삶과 쇼핑으로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일찍 삿포로의 부엌이라 불리는 니조 시장을 방문해 보세요. 활기찬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와 함께 신선한 털게, 우니(성게알), 관자 등 최고급 해산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곳에서 신선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해산물 덮밥으로 든든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홋카이도 대학교 교정을 산책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길게 뻗은 포플러 가로수길과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 건물들은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출국 전 남은 시간에는 다누키코지 상점가에서 기념품 쇼핑을 즐겨보세요. 드럭스토어, 돈키호테 등 다양한 상점이 밀집해 있어 지인들에게 줄 선물이나 홋카이도 특산품을 구매하기 좋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내부에도 볼거리가 많으니,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하여 로이스 초콜릿 월드나 다양한 테마파크를 구경하며 여행을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위한 유용한 팁

성공적인 홋카이도 여행을 위해 몇 가지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구분 내용 비고
교통 삿포로 시내는 지하철, 비에이/후라노는 버스 투어 권장 렌터카 이용 시 우측 핸들 주의
의상 낮에는 덥지만 아침저녁은 선선함 얇은 바람막이나 가디건 필수
음식 유바리 멜론, 수프카레, 징기스칸, 유제품 유제품과 멜론은 여름이 가장 맛있음
언어 주요 관광지는 한국어 안내문이 잘 갖춰져 있음 번역 앱 활용 권장

추가 팁:
1. 유바리 멜론 꼭 맛보기: 여름 홋카이도의 축복이라고 불리는 유바리 멜론은 당도가 매우 높고 부드럽습니다. 조각 멜론으로도 판매하니 꼭 드셔보세요.
2. 사전 예약 필수: 비에이/후라노 일일 투어나 인기 식당(준페이 등)은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므로 여행 출발 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수분 보충과 자외선 차단: 홋카이도가 시원하다고 해도 여름 햇살은 강할 수 있습니다. 선크림과 모자를 준비하고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 주세요.

청량한 공기와 눈부신 꽃밭,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홋카이도는 여름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이번 4박 5일 코스를 참고하여 평생 기억에 남을 행복한 여름 휴가를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은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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