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 교육과 즐거운 경험에 늘 진심인 블로거 동수책방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많은 이웃님들이 아마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거예요. 특히 길고 긴 아이들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 ‘이번 방학은 또 어떻게 알차게 보내야 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지시죠? (저만 그런 거 아니죠? ㅎㅎ)
저 역시 매년 방학 계획으로 머리가 지끈거리는데요, 지난겨울 저희 초3, 초5 두 아이와 함께 다녀온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리더스 아카데미 영어캠프 4주 경험이 정말 만족스러워서 꽁꽁 숨겨두기 아까운 마음에 이렇게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캠프 비용이 만만치 않았어요. 아이 둘 4주 프로그램 (숙소 패키지 포함) 총비용이 약 420만 원 정도 들었으니, 정말 큰 결정이었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족도는 120%! 아깝지 않은 투자였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 갑자기 댓글이랑 쪽지가 이렇게 많이 오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리더스 아카데미 다음 영어캠프 등록이 시작되었더라고요! 하루에도 몇 건씩 오는 달콤한 마케팅 협찬 제안들을 뿌리치고, 정말 제 돈 (엄밀히 말하면 남편 돈! 남편 최고!)으로 경험하고 만족한 정보만 나누고 싶은 제 진심, 찐 이웃님들은 다 아실 거예요. 자, 그럼 지금부터 솔직하고 생생한 후기 시작합니다!
낯선 조호바루, 리더스 아카데미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
“겨울방학…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이 깊어질 무렵, 딸아이 반 친구 두 명이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말레이시아 영어캠프를 또 간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갔던 데를 또 간다고?!” 귀가 번쩍 뜨였죠. 그 엄마들과는 2년 동안 같은 반 학부모로 지내며 봉사활동도 같이 하는 등 꽤 가까운 사이였고, 교육열이 남다르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거든요. 아이들 또한 예의 바르고 밝아서 늘 좋게 보고 있었고요.
그런 두 분이 망설임 없이 같은 곳을 다시 선택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 여기는 뭔가 있겠다!’ 싶었어요. 제가 원래 돌다리도 백만 번 두드려보고 안 건너는 극강의 신중파인데, 이번만큼은 믿음직한 지인들의 강력 추천에 힘입어 과감하게 결정했답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과 조호바루 리더스 아카데미 어학원의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설렘 반 걱정 반, 리더스 아카데미 영어캠프 적응기 & 수업 엿보기
캠프 첫날, 아이들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파인트리 리조트 로비에서 어학원 셔틀버스에 올랐어요. 저희 아이들은 학교에서 영어를 접할 기회가 비교적 많은 편이었지만, 본격적인 영어학원은 처음이었거든요. “학교에서 하던 것처럼 하면 돼~”라고 다독였지만,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엄마 마음도 조마조마했답니다. 하지만 첫날 수업을 마치고 밝은 얼굴로 돌아온 아이들을 보니 얼마나 감사하고 안심이 되던지요!
리더스 아카데미는 매주 새로운 아이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월요일과 화요일은 신규 학생들의 등원과 적응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수요일에는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는데, 원장님을 직접 뵙고 캠프 운영 철학이나 교육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이 수업받는 교실은 마지막 날까지 들어가 볼 수 없었지만, 점심시간에 어학원 뒤뜰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들을 우연히 발견! (ㅎㅎ) 리더스 아카데미 뒷문으로 나가면 정말 넓은 공원이 있어서, 특히 활동량 많은 아들 가진 엄마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더라고요. 저희 아들도 여기서 에너지 마음껏 발산하며 스트레스 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 사진이 없어 상상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넓고 푸르른 공원을 떠올려주세요!)
유료 옵션이었지만 한식 도시락은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해외에서 아이들 매 끼니 챙기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최소 하루 한 끼는 맛있는 한식을 먹일 수 있으니 엄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리더스 아카데미 커뮤니티 카페에 매일 도시락 사진이 올라오는데, 아이들이 정말 맛있다고 칭찬 일색이었어요. (솔직히 제가 먹고 싶었던 적도 많았답니다…ㅎㅎ)
수업은 대부분 한국인 학생들이 주를 이루지만, 딸아이 반에는 독일에서 온 친구도 한 명 있었다고 해요. 아무래도 한국어로 홍보하는 조호바루 영어캠프는 한국 아이들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겠죠. 매주 금요일에는 한 주간의 활동을 평가하는 평가지가 나왔는데, 아이들이 은근히 신경 쓰더라고요. 평가는 E (Excellent – 잘함), S (Satisfactory – 만족), NI (Needs Improvement – 노력 바람) 세 단계로 나뉘어요. 원장님께서 오티 때 “우리 선생님들이 점수에 좀 짜다, 상처받지 마시라”고 미리 말씀해주셨는데, 처음엔 S가 몇 개 있던 아들이 3주 차부터는 E만 4개씩 받아와서 입꼬리가 하늘로 승천했답니다. 이렇게 아이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매주 사용했던 프린트물은 금요일에 가져오고, 캠프 마지막 날에는 아이 개인 사진들과 선생님의 코멘트가 담긴 수료 파일도 주셔서 어떤 부분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방과 후 프로그램도 다양했는데, 저희는 운 좋게 TO가 생겨서 2주 동안 1:1 수업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게 그렇게 인기가 많아서 성수기에는 조기 마감된다고 하더라고요. 1:1 수업은 숙제가 있었는데, 아들이 영어로 숙제를 하겠다고 한참을 고민하고 쓰고 고치고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숙소와 생활: 파인트리 리조트 & 조식 솔직 후기
영어캠프를 알아보니 어학원 프로그램만 신청하고 숙소는 따로 구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조호바루 관련 온라인 카페에 숙소 정보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고민 끝에 리더스 아카데미 영어캠프와 파인트리(Pine Tree) 리조트가 연계된 숙소 패키지를 이용했습니다. 아무래도 타지에서 아이들과 지내려니 조금이라도 편한 게 최고일 것 같아서요.
저희가 묵었던 파인트리 리조트 투 베드룸 컨디션은 이전 포스팅([링크 삽입 – 실제로는 없으므로 생략])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만족스러웠어요. 리더스 어학원 숙소 패키지를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조식 포함: 룸 타입별로 조식 제공 인원이 정해져 있어요.
- 무료 셔틀버스: 리조트와 어학원 간 셔틀이 제공되어 엄마로서 정말 편했어요!
파인트리 리조트와 프레이저(Fraser) 호텔은 로비가 붙어있는 바로 옆 건물인데, 조식은 프레이저 호텔 로비층에 있는 식당을 함께 사용하더라고요.
솔직히 조식이 5성급 호텔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그런지 저희 가족 입맛에는 꽤 괜찮았어요.
* 빵 종류: 특히 크루아상이 맛있어서 매일 먹었어요.
* 데친 채소 코너: 살짝 데친 채소에 참기름 살짝 둘러 먹으면 꿀맛!
* 오믈렛/계란프라이 코너: 항상 줄이 길었어요. 오믈렛 장인(?)이 계셔서 맛있게 만들어주시지만, 한국처럼 빠릿빠릿한 속도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느긋하게 기다리셔야 해요. ㅎㅎ
* 기타: 흰 죽, 삶은 계란, 반숙 계란도 있고, 특히 프리타(Roti Canai로 추정)! 난에 땅콩소스 같은 걸 뿌려 먹는 건데, 이거 정말 중독성 갑입니다. 매일 이거 먹는 재미로 조식당 갔어요.
* 메뉴는 매일 조금씩 바뀌어요. 크림 파스타였다가 토마토 파스타였다가, 감자튀김도 프렌치프라이 스타일이었다가 벌집 모양이었다가 하더라고요.
저희 집은 원래 아침을 간단히 먹는 편이라 처음엔 ‘조식 빼고 할인해주면 안 되나?’ 생각도 살짝 했었는데요, 막상 조호바루에서 한 달 지내보니 엄마가 아침 식사 준비를 안 해도 된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달았답니다. 그 시간에 아이들과 여유롭게 대화하고 하루를 준비할 수 있었으니까요.
조호바루 한 달 살기의 매력 & 주말 액티비티
4주 동안 평일에는 어학원에 가고, 주말마다 말라카, 쿠알라룸푸르, 데사루, 싱가포르 등 인근 지역으로 여행을 다녔어요. 정말 알찬 시간을 보냈죠. 마지막 주에는 렌터카를 빌려서 레고랜드 연간회원권을 끊고 매일 출근 도장 찍듯이 놀러 다녔답니다.
사실 저는 조호바루라는 도시에 대해 잘 몰랐어요. 국제학교가 많고, 날씨가 따뜻하고, 싱가포르 바로 옆이라는 정도? 그런데 직접 한 달 살기를 해보니, 초등학생 아이들과 깨끗한 환경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한인 인프라도 적당히 갖춰져 있으면서, 가성비 좋은 여행까지 즐길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더라고요!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국제학교 설명회나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 저희 아이가 다니는 어학원에서 진행하니 뭔가 더 안정감 있고 든든한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다른 어학원 학부모님들도 많이 오셨지만요.
조호바루 vs 필리핀 영어캠프? 솔직한 제 생각은요…
댓글로 이 질문을 꽤 많이 주셔서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볼게요. 저는 영어 사교육 전문가도 아니고, 필리핀을 직접 가본 것도 아니며, 조호바루 캠프도 딱 한 번 경험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바짝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면 스파르타식으로 유명한 필리핀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들 하죠. 하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숙소의 쾌적함, 다양한 문화 체험, 가족 여행의 즐거움도 함께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런 제 성향에는 필리핀보다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가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희 아이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받았거든요! 이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스 아카데미 영어캠프, 솔직히 아쉬웠던 점은?
“만족도 120%”라고 했지만, 세상에 완벽한 건 없겠죠? 몇 가지 솔직한 생각을 덧붙여 볼게요.
- 온라인 정보 부족: 제가 캠프를 알아볼 때만 해도 리더스 아카데미에 대한 온라인 정보가 정말 부족했어요. (지금도 아주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 한국인 학생 비율: 이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대부분 한국인 학생들이다 보니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영어를 쓸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어요. 물론 아이들 성향에 따라 한국 친구들과 더 빨리 적응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희 딸아이 반에 독일 친구가 한 명 있긴 했지만, 좀 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 빠른 마감의 인기 프로그램: 1:1 수업이나 영어 도서관 같은 인기 방과 후 프로그램은 정말 빨리 마감돼요. 저희는 운 좋게 중간에 자리가 나서 2주 참여했지만, 원하신다면 등록 시작과 동시에 신청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선생님들의 깐깐한(?) 평가: 앞서 언급했듯, 주간 평가에서 선생님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 편은 아니에요. 처음엔 아이가 조금 속상해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게 자극이 되어 더 열심히 하려는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몇 가지 고려할 점들이 있지만, 전반적인 만족도가 워낙 높아서 크게 아쉽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캠프에서 만난 다른 어학원 학부모님들이 “리더스가 조호바루에서 제일 괜찮은 것 같다”, “지금 보내는 곳이 관리가 안 되는 것 같아 TO만 있으면 리더스로 옮기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걸 여러 번 들으면서 ‘아, 내가 선택을 잘했구나!’ 안도했답니다. 심지어 반딧불이 투어에서 우연히 만난 어머님도 조호바루에서는 리더스랑 몇몇 곳을 최고로 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모기 밴드 주셨던 어머님, 이 글 보시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총평 및 마무리
길고 긴 제 후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조호바루 리더스 아카데미 영어캠프에 대한 정보는 정말 탈탈 털어 다 말씀드린 것 같아요. 아이들 영어 교육과 특별한 해외 경험을 고민 중이신 부모님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네이버에서 ‘조호바루 리더스 어학원’을 검색하시면 커뮤니티 카페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카페나 카카오톡(johoredu)으로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 방법일 겁니다.

(이런 모습으로 밤새 어학원 정보 찾고 계실 우리 엄마들, 푸쳐핸졉!)
모든 부모님들의 현명한 선택을 응원하며,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동수책방이었습니다. 🙂